
할 수 없었습니다.

답은 이미 나와있다!!




푸줏간 아이들....by 헌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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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당신 말이 맞아요. 우리는 한참이나 잘못된 세상을 당연하게 살고 있는지 몰라.
그나저나 한국어 공부랍시고 부르는 노래가 MOT의 [날개]라니.
(기자회견 동영상 01:40 ~ 04:00 부분)
이건 정말.
빠가 안될 수가 없구나T_T 존 미첼 카메론에게 빠심 + 50.
숏버스, 처음 몇분 보고 낯부끄러워서 더이상 못봤는데. 용기를 가지고 봐야겠어.
덤으로 MOT 2집을 듣고 조금 시큰둥했지만, MOT에게도 빠심 + 5.
(심하게 편파적이군-_-)
*
별 간시미는 없겠지만, MOT의 1집 '비선형'에 수록된 [날개] 원곡.
압축률을 높혔더니만 음질이 犬같군영. 대충 듣고, 내 취향이다 싶으면 저한테 귓말.
*
그리고 펄슨님이 추천해준 닉네임관련 문답.
이름하야 What is your name? 문답수칙은 꼭 지켜주세요.
1. 경로를 표기한다
2. 꼭 문답을 넘긴다
3. 문답작성자를 지우지 않는다.
경로: 히로 -> 누밁-> 치아키-> 리디-> 유화-> 은휴-> 히나키츠-> 버닝오크-> 씨감탱-> 토선생-> 토식 ->
교빈 -> T.p -> 케렉스-> 토코 -> 카르 -> 이요만테 -> 사피엔스 -> 이르 ->kashumir ->개보린->워스트->
낫군->참치는 ->작은욕망 -> ->앙아떼지-> 석류 -> 이찌 ->샄샄 -> 하노미 -> 댕글-> 키라 -> 리넬->
두마리-> 블러디->세츠나 ->스왕->조사장->신용진->모리옹->라비또>카메모토->디야>천재소녀>
rena☆★->핑쿠미더덕->아오->블루실프->예섬->곰나순 -> 펄슨 -> 돈육
돈육 닉네임 문답 보기
1.당신의 닉네임은?
- 돈육입니다. 원래는 [검은돼지 로이] 에서 Roy였는데, 검은돼지가 어쩌다보니 제주 흑돼지 - 흑돼지고기 - 돼지고기 - 돈육으로 발전했단 말씀.
2. 닉네임이 지어지게된 계기는?
- 고딩때 활동하던 온라인 동호회에서 [로이엔탈]을 무척이나 좋아했드랩니다. 그러다보니 닉도 [로이엔탈]로 쓰다가 [로이]로 축약. 검은돼지는 돼지라는 가축에 대한 무한한 애증을 담아서.
3. 그밖의 여러곳에서 쓰는 닉네임 3개
- 데보네아, 란 닉을 잠깐 쓴적이 있었음. [오우거 배틀 사가]라는 옛날 게임에 등장한 인물인데 왠지 어감이 좋아서 슬쩍.
- 3개 까진 없고, 그 외의 곳에서는 대체로 로이나 돈육. 요즘은 돈육이 대세 - 어감이 쫄깃해서 그런가.
4. 각각의 닉네임이 지어지게된 계기는?
- 앞에 썼듯이. 검은돼지 로이가 어쩌고 저쩌다보니 돼지고기 - 돈육이 되었습니다.
5.닉네임 이외의 별명은?
- 고등학교 땐, [민지언니] 학창시절 여고축제에 팔려나간 경험이 있었...-_-;;
6. 온라인에서 당신은 뭐라고 불리는가?
- 돈육, 돈육님, 돼지고기, 돼지새퀴 뭐 이 정도.
7. 현실에서 당신은 뭐라고 불리는가
- 후배들로부터는 돈육님, 아님 지민선배, 지민오빠, 지민횽 이렇게.
8. 온라인에서의 호칭이 더 끌리는가
- 거기서 거기, 라고 생각합니다.
9. 당신의 본명이 마음에 드는가?
- 다소 중성적인 이름이라 어릴땐 늘 걸렸는데. 이 이름이 아니었으면 [지수]라는 더 중성적인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 뻔 했습니다. 지금은 뭐 그냥, 익숙해져버렸달까. 다른 이름이었으면 무척이나 다른 느낌일 것 같은데 쉽사리 상상은 안되네요.
10. 마음에 든다면 이유
- 딱히 좋고 나쁘고 할 건 없어서리.
11. 마음에 안든다면 이유와 자기가 바꾸고싶은이름
- 마찬가지 이유로 현상유지.
12.내'가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 나라가 어디며, 그 나라에서 불리고 싶은 이름은?
- 유학을 가는건 모르겠고, 늘 러시아에 가보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말입니다. 러시아라는 나라에 판타지가 좀 있어서리-_-* 러시아라면 역시 이반 정도가 끌리는군요(by 까라마조프家)
13. 내가 중세의 귀족이 된다면 귀족적인 느낌으로 내이름은?
- 이반은 귀족이라기 보단 조금 반골기질이 있는 중산층이란 느낌? 귀족취향은 아닌듯하고. 역시나 귀족취향이 아니라서 어떤 이름이 될지 좀처럼 상상하기 어렵군요.
14. 만약 나와 어느 유명스타의 이름이 나와 같다면 나에게 어울릴만한 유명스타의 이름은?
- 오스카 와일드
15.살면서 이런 특이한 이름 들어봤다.
- 이름 정도야 뭐..
16. 내가 어른이 된다면 나의 이름뒤에 (혹은 앞에)붙는 지위나 호칭은 무엇이 좋겟다고 생각하나?
- Dear, 친애하는 돈육님. 하아, 왠지 굉장히 격식있으면서도 경애가 물씬.
17. 이문답을 넘길 이웃중 이분! 정말 닉네임 잘 지으셨다. 3분 선정하고 넘길것
- 굉장히 폐쇄적인 블로그라서 함부로 선정했다간 큰일 날 것 같은데-_-; 그냥 내가 삼키고 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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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 EE3 리뷰보기
디카는 처음 메모리값이 좀 비싸긴하지만 5만원 정도만 부어주면 원없이 찍을 수 있다. 물론 인화를 한다면 더 나가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라이트 유저들은 모니터로 보고 잘나온 한두장만을 인화하기 때문에 금전의 압박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필카는 함부로 찍기가 겁이난다. 흔들리지는 않을지, 노출은 정확한지, 포커스는 잘 맞췄는지. 일일이 따지고 찍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사진의 완성도는 높지만 사진을 찍는 본연의 재미. 즉, 일상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실격에 가깝다.
뭐, 돈이 썩어넘친다면 필름은 몇십롤씩 들고 다니면서 모터드라이브 돌려가며 연사를 때리면 되겠지만 그건 별세계 이야기다. 필름값과 인화비만으로 만원을 넘겨버린다. 분명 곤란한 이야기다.
올림푸스는 이런 사진의 무거움(돈과 노력)을 덜기 위해 하프사이즈카메라를 개발했다. 말인즉 35mm일반 필름의 절반 면적에만 사진을 기록하는 방법으로 필름 매수의 거의 두배(+a)의 매수를 찍어댈 수 있다. 절반 면적이기 때문에 해상력에서 문제가 되긴 하지만 Zuiko렌즈 특유의 우수한 해상력과 펜포커스의 지원으로 왠만해서는 3X5사이즈까진 어렵지 않게 확대가능하다. 마음놓고 막찍을 수 있다. 말그대로 스냅이다.
사진에서 보듯이 크기는 매우 작다. 손바닥에 쏙 들어오고 왠만한 점퍼 주머니에 들어가기 때문에 휴대성은 최고다.
렌즈는 F3.5 부터 시작하는 조금 어두운 단렌즈다. 때문에 플래쉬 없이 실내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ISO 400 이상의 고감도 필름이 필요하다.
뷰파인더를 통해 보면 세로로 길쭉하게 되어있다. 그렇다. 하프사이즈 이기 때문에 보통 뷰파인더를 가운데서 딱 잘라서 보는 화면이다.
포커스는 1m부터 무한대로 찍히는 팬포커스다. 상반신 정도까지는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지만 얼굴 클로즈업은 불가능하다. 그냥 그만저만한 정도다. 셀프를 찍기엔 달심처럼 팔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놀라운건 자동노출이라는 점이다. 렌즈 주변을 둘러싼 셀레늄전지(태양전지)가 빛을 받아 노출계를 작동시킨다. 셔터는 1/60, 1/200(맞나-_-?) 고정의 셔터우선 방식으로 조리개를 적절히 조여가며 적정노출을 찾아낸다. 노출은 전체측광이므로 스팟촬영은 불가능하다. 노출은 비교적 정확한 편인 것 같다.
광량이 부족하거나 하면 뷰파인더를 통해 혀를 낼름낼름 거린다. 이게 꽤나 귀엽다. 실내에서는 조리개를 최대밝기로 해서 찍으면 조금 어둡지만 그럭저럭 나온다.
PEN EE3는 철저한 스냅용으로 값도 싸고 이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2003년에 여름농활을 갔을때 필름 4통을 쓰고 280장 정도 찍어댄 적이 있는대 왠만큼은 다들 잘나왔다. 피크닉을 갈때나 큰 카메라가 부담스러울 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딱 좋은 카메라다.
이런 멋진 녀석을 선물해주고 간 마시타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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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410
ISO 100 - 실효감도: 125 (+0.3 ~ 0.25 EV)
ISO 200 - 실효감도: 200 (+0EV)
ISO 400 - 실효감도: 400 (+0EV)
ISO 800 - 실효감도: 800 (+0EV)
ISO 1600 - 실효감도: 1250 (-0.3 ~ 0.25EV)

[아기와 나]
어린 시절, 나한테 많은걸 가르쳐준 만화다.
중고교생을 위한 필독서라는 <<데미안>> 보다 더.
알파벳 조차 더듬거리던 때에(어릴땐 좀 만숙했다),
메리트란 말이 뭔지 몰라 형의 영어사전을 뒤적인 기억이 난다.
내 안의 일들과,
다른 사람들과의 일들과,
이 세계 속에서의 일들.
많은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모범답안 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이상적으로 보이는 답까지.
어느새 불쑥 커버려서 머지 않아 진이 아버지만큼이나 나이를 먹을 예정이지만.
(물론, 석원씨처럼 멋있게 나이를 먹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_-)
아직도,
어른스럽지 못한 내 일부는,
진이와 신이를 그리워하고 있음이 틀림없으리라.
*1. 어릴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난 [철이] 타입이라 진이가 항상 부러웠다. 지금도...;;

좋아하던 배우였고,
시큰둥한 척 했지만 내심 충격이 컸던 것도 같다.
옛날 편지 다시보기
"예전에 본 영화가 있어요. 제목은 기억안나지만, 뭐 그런 내용일거에요. 불행한 주인공이 불행한 결말을 위해 달려나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얼른 끝이 나면 좋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하느님에게 기도라도 드려야했던 걸까."
- 24세 M군과의 인터뷰 中
*
지난 한해하고도 몇달간의 기억을 되짚어 보지만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기억해낼 수 없어. 물론 잠만 자고 있었던 건 아니라 단편적인 사실들을 떠올리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그런 사실들과 내 멋대로의 상상이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쉽사리 끄집어 낼 수 없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내 상상인지.
결국 내가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과거'는 이천사년 봄 이전의 것들이야.
요즘 좀 피곤한 것 같아. 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던데. 이틀밤낮을 멍하니 천장만 바라보며 얻은 결론이란 난 개가 아닌 것 같다는거야. 삼일째 되는 날에 거울을 보니 퀭한 눈가에 다크써클이 짙게 묻어있던걸. 예전에 보았던 커트코베인의 체념한 눈빛처럼 보일 수 있을까. 눈에 힘을 줘봤지만. 후우, 이래서야 허둥 9단 만도 못하잖아.
*
2만년 전에(사실 몇주 전이지만) 예정에 없는 휴가를 얻어서 목욕탕엘 갔어. 1억 5천만년 동안 묵어둔 탓일까, 몸이 지우개라도 된 것 처럼 쉴 새 없이 때가 밀려나오는 바람에 팔이 아파서 대강 씻고 나가려던 차였어. 평화로운 창원에서 남루한 모습을 한 걸인이 다가와서는(창원에선 정말 보기 힘들지) 비굴하게 몸을 숙이며 부탁하더라고.
"저기, 죄송한데 담배 한가치만 주실 수 없을까요?"
"아, 네."
"저, 정말 죄송한데 한가치만 더 주실 수 없을까요. 집에 친구도 있어서요."
"아, 네 여기요."
"정말 감사합니다."
담배는 끊었는데. 마침 그 때 입었던 옷에 한달전에 피다만 꾸깃한 담배갑이 있었어. 금연을 결심하고 한달도 넘게 주머니에서 나오지 못한 담배는 정말로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로 갔어. 이빨이 노래지면 암컷에게 인기가 없어질 것 같다는 두려움으로 끊어버린 담배가 저 사람들에겐 정말 중요해질 수 있다니.
기호의 문제겠지.
아직도 엉덩이만 바라보고 있는 상헌이 녀석이나,
3D 모델링 자료를 구한답시고 한밤중에 그녀들을 보며 침을 삼키는 태하나,
문근영을 보며 자폐아 마냥 입을 벌리는 원영이 녀석이나.
그 친구들의 취향이 나랑 다르다고 해서 한심한 변태녀석들이라고 놀려댈 순 없어. 상대적인 거니까. 때에 따라선 정말 정말 중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나도 그녀들의 목 언저리에 파여진 쇄골을 보며 발그레해지고 말아. 기약없는 편지쓰기를 좋아하는 별 볼일 없는 얼뜨기 수컷이지만. 종종 그런게 정말 정말 중요해져.
내가 쓴 별볼일 없는 잡문을 누군가가 봐준다는 것이.
물론, 쇄골도 중요해. (아니, 어쩌면 가장)
*
뭔가를 쓰는건 말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야. 서로 연결되지 않는 잡상들을 쓰레기통처럼 종이에다 쑤셔넣는거지. 잡상들 사이에는 다리가 없어. 그러니 건널 수도 없을거고 이해할 수도 없을거야. 원래 바보였는데 더 바보가 되버린 것 같아. 최고 중의 최고 바보.
*
오래 전, 이은주씨가 죽었었지. 죽었다는 소식은 전부터 듣고 있었지만 그녀의 죽음을 확인한건 오래된 잡지를 읽고나서야. 주홍글씨의 촬영이 막 끝나고 가진 인터뷰였을까. 그 인터뷰가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죽었겠지만. 인터뷰 어디에서도 죽음은 찾을 수 없었어. 어쩌면, 그녀의 죽음은 그녀 자신도 모를 일이었겠지만.
어릴때 머리속으로 가느다란 관을 넣은 적이 있어. 코를 통해 넣은건지 머리에다 구멍을 낸건지 도무지 알 수는 없지만. 어머니 말씀으로는 죽을 뻔했다는데. 잘 기억나지 않지만 꽤나 다급했나봐. 쉴새없이 날 부르는 할머니 목소리와 코랑 손에 주렁주렁 달린 기다란 호스같은것들이 아직도 기억나.
죽음은 항상 우리 곁에 있겠지. 삶의 반대편이 아니라 삶이 나아가는 방향과 머지않은 곳에서 같은 쪽을 본채로.
어쨌거나, 이은주씨는 죽었어.
난 끈질기게도 살아서 이렇게 편지를 쓰고 있지.
모르지, 나도 모르는 어딘가에서 내 몸 일부는 죽었을지도. 지난날 머리속에 관을 넣어서 이물질을 빼낼 때 같이 나갔겠지.
나 자신도 모르게 말이야.
*
24살의 봄과 여름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어. 그리고 다가올 스물다섯은 반오십이라는 묵직한 벽으로 모든걸 막고있지. 스물다섯도 지금것 그랬듯이 별 거 아니겠지만,
스무살이 되기 전 열아홉의 마지막 날들처럼. 지금은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해.
아무리 내던져진 내 스물셋넷의 날들이라해도, 결정적인 뭔가를 빼앗긴 기분이 들어도. 뻔뻔함 밖에 없는 거친 피부만을 남겨놓고 다른 사람이 되버렸다해도 말이야. 어쨌거나 우린 많은 결정들을 보류한채로 꼬장꼬장 살아가는 것 같아.
'그냥' 살아간다해서 나쁠 것만은 없겠지.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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