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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5  figma 하루히나 세이버가 있으면 낚아오려고 나가봤는데 (8)
     
 삼차원적장난감 
figma 하루히나 세이버가 있으면 낚아오려고 나가봤는데
Posted on 2008/05/05 01:44
정신차리고 보니 이런 녀석이 가방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과, 과연 닌자인가!! (틀려)
리뷰해보겠다고 가지고 놀다가 정신이 팔려 체력을 너무 소모해버려서 일단 최대한 간단히 기본 리뷰만.
역시나 대형 마트에서의 도난 방지를 위해 철사로 여기저기 묶어 오픈을 힘들게 만든 미국식 패키지입니다만,
한번 오픈한 후에는 철사 없이도 본체 및 각 부품을 보관 가능한 구조라 내친김에 한번 다시 넣어봤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케이스 뒤쪽을 잘라내야 열 수 있는데, 어째서 이런 패키지 구조를... 으음, 미스테리어스.


NECA의 2008년작, 클래식 코믹스 판 TMNT입니다. 단품판과 세트판의 2종으로 발매되어, 단품판에는
교체용 편손과 돌연변이 전의 아기거북이 동봉되어 있다는 것 같습니다. 세트판은 배경지 동봉인 듯.
공통적으로 각자의 무기와 특성에 맞는 소품, 연결 가능한 베이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적색 반다나인데 도나텔로의 봉과 돌연변이 방사성 물질이 동봉되어 의아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 녀석이 틀림없이 도나텔로입니다. 보라색 반다나가 아닌 것은 1984년의 만화판에 기반한 제품이기 때문.


국내에서 TMNT를 기억하는 대부분의 분들이 떠올릴 4색의 반다나와 각자의 이니셜이 새겨진 검은 허리띠는
1987년 애니메이션판의 설정으로, 이후로 각 시리즈마다 반다나의 형태나 눈동자의 유무 및 신체비율 등이
조금씩 달라진 모양입니다. 최초 만화판에서 반다나가 적색인 것은 처음엔 데어데빌(과 뉴 뮤턴트, 양쪽 공히
마블 코믹스)의 패러디 만화였기 때문이라는이야기가 있는데, TMNT의 유명한 악역 집단 [푸트]닌자단은
데어데빌의 적인 [더 핸드]의 패러디라고 하지요;; 당초에는 1회성의 기획이었다고도 하는 것 같습니다.
(디자인이나 패러디 관련한 일련의 이야기에 관해 자세히 아시는 분 계시면 보충 부탁드립니다!)


가동은 전신 물경 31개소. 목과 어깨 및 고관절이 2축, 머리가 볼 조인트로 나머지는 1축관절의 조합입니다.
발목의 좌우 스윙 관절만은 좀 가동폭이 좁지만, 나머지 관절은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움직여 주는군요.
어깨가 안쪽으로도 충분히 움직여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개체차인지, 왼손이 잘 빠집니다;;
원체 발이 커서 자립은 쉬운 편이라 발목에도 큰 불만은 없지만, 뛰어다니는 액션이 많은 캐릭터 특성상
공중 베이스에 대응해 주었으면 하는...아니 역시 이건 너무 리볼텍적인 희망사항인가;;;


특이한 것은 역시 허리 관절. 허리 아래쪽이 독립적으로 회전하기도 하고 허리 안쪽에 굴신 관절이 있어
보기와는 다르게 몸통에도 움직임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배껍질이 연질소재이기는 해도 탄력이 강해
클릭 기구라던가 하는 것이 없는 굴신 관절은 오래 버티질 못하는군요;; 이외에도 허리띠와 반다나,
무릎보호대와 편손 손바닥의 스파이크가 연질소재입니다. 물론 두께가 있는 배껍질의 탄력이 가장 강하군요.


처음 보았을 때는 목이 너무 긴 것 아닌가 하는 느낌도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액션 포즈를 잡을 때면
이 정도 길이가 있는 편이 움직임을 주기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의외로 움직임에 따라
그리 목이 길어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당황중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움직이면서 실감한 점은
역시나 표정이 액션 포즈의 방향성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표정이 조용하면 무의식중에
오버액션을 잡지 않으려 들게 됩니다. 아아 역시 라파엘로도 구해봐야 하겠어!!! (...처음부터 생각 좀 하고 사라)


억지로 공중 포즈. 역시 표정이 과묵하니 영 부자연스럽습니다(아니, 그 이전에 센스가...쿨럭).
목을 조금 줄이고 꼬리를 없애고 반다나를 각자 색에 맞게 칠하고 눈동자를 그려넣으면
2007년 CG애니메이션 극장판의 디자인과 대략 비슷해질 것도 같은데...라고는 하지만 그런 대개조를 감행할
체력도 근성도 각오도 여유도 없습니다. 네카쪽에서 각 시리즈별 사양으로 내 주길 기대해야지요 굽신굽신


일단 '이후의 시리즈도 기획은 하고 있다'는 소문은 들려오지만,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무것도 없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4색 반다나를 볼 날이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이것만으로도
틀림없이 지금껏 발매된 TMNT의 액션 피규어 중에는 최고라는 평이 대부분이니, 각오와 용기를 가진 분은
일단 구입해 반다나 리페인트를 시도해 보셔도...앗 그런데 반다나가 연질 부품이던가 OTL (주1)


같은 네카제였던 것 같은 코믹스판 헬보이, 동양의 신비 figma 나가토와 신장 비교. 설정상 나가토가 153cm,
헬보이는 아마 적어도 230cm 이상, 도나텔로는 158.5cm이었던 것 같으니 대략적인 기분은 이 정도 되겠군요.
...우워 이 친구들 정말 덩치 좋습니다. 과연 딱히 초인적 슈퍼파워 설정이 없어도 강할 만 하군요 이건.
.........헬보이 쪽은 실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괴물취급 받는 게 당연하다고 사료됩니다요 어르신.
(20080519 수정 : 코믹스 버전 헬보이 액션 피규어는 MEZCO사의 제품입니다. 검색시에는 주의를! OTL )

일전에 발매된 맥퍼레인의 마스터 치프도 맥퍼레인 특유의 조형 디테일은 유지하면서 가동형 장난감으로서도
오랜만에 굉장히 훌륭한 물건을 내 주었다는 호평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해서, 이제 구미 쪽도 슬슬 다시
초기 맥퍼레인이 보여주었던 '표현력 있는 장난감'의 균형감각을 추구해 주지 않을까 느긋이 기대중입니다.(주2)

공포의 사냥머신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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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연질 부품에 대한 도색은 난이도가 좀 높아집니다. figma 세이버의 어깨 부분 금색 라인이 흐려진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것을 건담마커 등으로 도색하신 분들은 주의! 금방 벗겨집니다 OTL 루루슈도 마찬가지 orz

<주2>
아메리칸 코믹스가 양키센스다 뭐다 하지만 작화능력과 연출, 표현력, 시나리오의 전개와 주제의 깊이 등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감탄할 만큼 뛰어난 부분이 많은 것과 마찬가지로(센스의 차이는 별개로 하더라도!),
어느 모로 보나 구미 쪽의 장난감 개발자들이 일본보다 능력이 떨어질 이유는 없을 것 같은데도 어째선지
요사이 들어 국내 혹은 일본의 장난감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작품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아메리칸 토이즈에 있어 단순히 이러한 상품의 수요층이 없었던(그리고 지금도 적은)탓이 아닐까 합니다.
비교적 최근 대폭발을 기록한 트랜스포머 완구 일련만 하더라도 조형이나 기믹적으로 굉장한 발전이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아동용 완구로서의 설계와 기믹들에 충실하기 위해 [표현] 부분에는 그리 신경쓰지 않았지요.
반면 표현에 신경쓰는 제품군(일례로 2000년대에 들어선 대부분의 맥퍼레인 제품군)은 플레이밸류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도외시해 버렸습니다. (최근 맥퍼레인의 마스터 치프는 그런 면에서도 고무적인 제품입니다!)
사실 이런 성향은 구미의 완구업계에 국한된 성향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한국에서만도
프라모델이나 액션 피규어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어떤 시선이 주어졌는지, 그리고 그런 이들 자신도
애써 이들의 호칭을 명확히 분리해가며 [장난감]으로 취급하지 않으려 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위와 같은 구분과
이에 따르는 상품 구조의 형성은 자연스러운 것이지요. 장난감이라는 말 자체가 아이들의 전유물로서
표현력이네 취미네 하는 가치의 개입을 용납하지 않는 사고 구조 하에서 [표현과 플레이밸류의 양립]은
시장 자체가 성립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심지어 만화/애니메이션/완구 등에서 세계 최고의 분화 및
전문화가 형성되었다는 일본의 시장에서도 [플레이밸류]와 [조형적 표현]의 균형을 추구하는 상품이
본격적으로 시도된 것은 야마구치 카츠히사 이후로, 그 전에는 상대적으로 이 둘 사이의 거리가 멀었다고 봅니다.
아이러닉하게도, SIC 등 당시 일본 액션 피규어가 표현력을 추구하는 성향이 활발하게 연구되는 불씨는
바로 맥퍼레인의 상품들이었지요. 우주형사 시리즈와 로보캅과 패트레이버의 관계를 보는 기분입니다(틀려).
그러니 구미에서는 워낙 취향이 달라 figma가 성공하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해도, 적어도 리볼텍이 히트한다면
각사에서도 좀더 이렇게 표현력 있는 강난감을 연구해주지 않을까!! 하는 묘한 이유를 들어서 오늘도 또
리볼텍을 응원하는 장난감오덕다메닌겐 NONAME입니다. 아니 사실 네카는 꾸준히 이쪽을 연구한 편이었나...
...좀 미국적 시각으로 말이지요,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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