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인지 어떤지 아무도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우주 저편의 어딘가에, 다메닌겐의 표상이자 화신으로서수많은 이들의 경악경이에 가득찬 경멸의 시선을 한 몸에 휘어잡...지도 못하는 NONAME라는 날백수가 있습니다.그는 아무 생각도 없이 노닥노닥오덕오덕 해가며 살아오다 전역이 다가오니 대충 취업은 해 놓아야남는 시간에 동인지라도 그려가며 계속 노닥오덕짓을 할 수 있겠구먼-하는 안일하기 그지없는 정신머리로할 줄 아는 일도 없으면서 여기저기 이런저런 회사에 생각나는 대로 원서를 넣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와중 넥슨이라는 기업에서 관대하게도 '일단 서류는 봐 줬으니, 견적 좀 자세히 뽑아서 올려봐'라며2차서류심사에 응시할 기회를 하사했습니다. 날백수 NONAME은 아아 살아날 구멍이 보인다, 라 외치며 급작스럽게 평생 안 해보던 온라인 게임을 붙잡고 밤을 새 가면서 마치 유치원생의 백일장을 연상시키는 궁색한 자기변명에 가까운 서류를 필사적으로 작성해 제출하고는 그것도 뭔가 일을 한 거라고 피곤해쓰러져 자기 시작했습니다. 라지만 사실은 놀랍게도 그 전에 놀러 나갔다가 들어와서 잤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넥슨에서는 신속하고 친절한 안내를 보냈던 모양입니다.
네놈을 채용하긴 쌀이 아까워
취업에 실패해 방바닥을 힘차게 긁는 청년 백수의 초상
하지만 어쨌든간에 마음에 크나큰 상처를 입은 날백수 NONAME은...